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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리는 여름 드라이브 코스 추천!

by yeppy-1 2025. 7. 21.

여름이 오면 도심의 열기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이럴 때 가장 쉽고 즐겁게 떠날 수 있는 여행 방법이 바로 ‘드라이브’입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과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는 몸과 마음을 모두 힐링시켜 줍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주행을 넘어서 드라이브와 함께 주변 명소를 둘러보고, 맛집, 카페, 포토스팟까지 즐기는 코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은 여름 드라이브 코스 중 특히 무더위를 날려줄 수 있는 다섯 곳을 소개하며, 지역별 특징, 추천 구간, 이용 팁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여름 드라이브 코스
여름 드라이브 코스

사진: UnsplashJules PT

1. 동해안 해안도로 (강릉~삼척)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이 맞닿은 동해안 해안도로는 여름 드라이브의 상징 같은 코스입니다. 강릉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약 80km 구간은 국도 7호선을 중심으로, 드라이브 내내 탁 트인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표 구간인 주문진~정동진~동해~삼척은 해안 절경은 물론, 중간 중간에 주차가 가능한 전망 포인트와 쉼터가 잘 조성돼 있어 쉬엄쉬엄 달리기에 좋습니다. 특히 정동진역은 해안철도로 유명해 차량과 기차를 함께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훌륭한 포토존입니다.

추천 시간대는 오후 4시 이후부터 해질녘까지. 낮에는 바다 위 햇빛이 강렬하지만, 저녁 무렵에는 부드러운 석양이 도로와 바다를 황금빛으로 물들입니다. 드라이브 후에는 동해 망상해수욕장이나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를 체험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 제주 해안일주도로 (1132번 도로)

제주도는 사계절 드라이브 여행지로 유명하지만, 특히 여름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야자수가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제주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1132번 도로)는 렌터카 여행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루트로,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동안 바다, 오름, 바위해안, 돌담마을 등 제주의 정취를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제주시 → 성산일출봉 → 섭지코지 → 표선해변 → 중문 → 애월 → 이호테우해변 → 제주시로 돌아오는 루트입니다. 이 루트는 중간에 유명 해수욕장, 카페, 전망대가 밀집해 있어 중간중간 멈춰서 쉬기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 오전 10시 이전에 출발하면 관광객 붐비기 전 한적한 해안을 만끽할 수 있으며, 카페 델문도, 보롬왓, 동백포레 등 SNS 핫플도 함께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단, 성수기에는 렌터카 교통량이 많으므로 속도 제한과 주차 공간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남한강 드라이브 코스 (양평~충주~단양)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찾는다면 남한강 드라이브가 제격입니다. 양평에서 충주, 단양까지 이어지는 강변 도로는 여름철에도 나무 그늘이 많고, 물가를 따라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며, 강물 반사광이 인상적입니다.

추천 코스는 양평 두물머리 → 충주 탄금대 → 단양 팔경으로 이어지는 루트입니다. 중간에 충주호 주변을 지나는 풍경은 마치 유럽의 산악호수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며, 단양 구간에서는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등 경치 좋은 관광지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드라이브 중간중간에 강변 카페, 캠핑장, 야외 족욕 카페, 수상레저 체험장 등이 많아 휴식을 겸한 드라이브 코스로 훌륭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단양에서는 '수양개빛터널'에서 야간 조명과 함께 산책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4. 지리산 둘레길 드라이브 (남원~하동~구례)

지리산 자락은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며, 울창한 나무가 만든 그늘길은 드라이브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전라북도 남원에서 시작해 경상남도 하동, 전라남도 구례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국도와 지방도가 혼합되어 있어 교통량이 적고 조용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대표 구간은 남원 춘향테마파크 → 하동 쌍계사 → 구례 화엄사로 이어지는 약 70km 코스입니다. 이 구간은 계곡과 숲, 전통 마을이 어우러져 있고, 지리산 둘레길 트래킹 코스와도 겹치기 때문에 잠시 차를 세우고 걷는 여행도 가능합니다.

특히 하동의 십리벚꽃길은 여름에도 숲길이 울창하여 시원한 그늘 터널을 이루며, 구례의 섬진강변을 따라가는 구간은 수국, 백합 등 여름꽃이 만발하여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코스는 운전 자체보다 ‘머무름’이 중요한 코스로,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입니다.

5. 안면도 해안도로 (꽃지해수욕장~백사장항)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안면도는 수도권에서 약 2시간 거리로 당일치기 여름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꽃지해수욕장에서 백사장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고, 대부분의 구간이 바다와 갯벌, 소나무 숲을 곁에 두고 있어 운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드라이브 하이라이트는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 바위’ 석양을 바라보는 일몰 시간입니다. 바다 위로 해가 지며 붉게 물드는 풍경은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특별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합니다.

인근에는 자연휴양림, 태안해안국립공원, 팜카밀레 허브농원 등 힐링 스팟이 많고, 안면도는 해산물의 천국이기도 해 꽃게탕, 해물칼국수, 간장게장 등 먹거리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일부 해수욕장 구간에 차량 통제가 있을 수 있으니 출발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결론: 여름 드라이브는 이동이 아니라 여행입니다

여름 드라이브는 단순히 목적지에 도달하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로 여행입니다. 바다를 따라, 강변을 따라, 숲길을 따라 달리는 동안 우리는 무더위를 식히고, 자연과 호흡하며, 삶의 여유를 되찾습니다.

오늘 소개한 다섯 곳은 모두 여름철 특히 인기가 많은 드라이브 명소이자,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떠나도 만족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창문을 내리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는 여름 드라이브, 올여름 당신의 휴식은 이 길 위에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