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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즐기는 일본 온천 지역

by yeppy-1 2025. 7. 8.

일본 온천 여행은 흔히 겨울철 설경 속 노천탕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여름에도 즐기기 좋은 온천 지역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름에는 비교적 한산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새로운 일본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에 더 매력적인 일본 온천 지역들을 추천해드리며, 그 이유와 즐기는 팁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여름에 즐기는 일본 온천
여름 일본 온천

사진: Unsplashben lim

여름에도 시원한 온천,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홋카이도 노보리베츠(登別温泉)는 일본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온천 마을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설경과 함께 찾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에도 그 매력은 여전합니다. 특히 홋카이도 지역은 일본 본토보다 한층 시원한 기후를 자랑해, 무더운 여름철에 여행하기 적합한 곳입니다.

노보리베츠의 가장 큰 장점은 온천수 종류의 다양성입니다. 유황천, 식염천, 철천, 탄산수소천 등 9종 이상의 다양한 성분의 온천이 존재해, 피부, 피로회복, 근육통 등 다양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분이 풍부한 온천을 여름에 즐기면 체내 열을 자연스럽게 배출하고, 피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 심신에 힐링을 선사합니다.

또한 여름에는 ‘지옥계곡(地獄谷)’ 트래킹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수 증기가 솟아나는 지열 지대를 걷는 코스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더운 날씨에도 신기한 자연 현상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노보리베츠에는 전통 료칸부터 현대식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가 있어 예산과 스타일에 맞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겨울 성수기보다 숙소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고, 예약도 수월해 여행 준비가 수월합니다.

여름철 홋카이도는 자연 경관도 뛰어나며, 라벤더밭, 멜론 축제, 야외 여름 축제 등 온천 외의 즐길 거리도 풍부하니, 온천과 여름의 조화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온천, 규슈 쿠로카와

쿠로카와 온천(黒川温泉)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전통 온천 마을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온천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도시와 떨어진 깊은 산골에 자리한 이곳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철에 찾으면 한층 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쿠로카와 온천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와 ‘노천탕 순례’ 문화입니다. 대부분의 료칸에는 숲속, 계곡 옆에 위치한 노천탕이 있으며, ‘입탕수첩(入湯手形)’을 구매하면 3곳의 노천탕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곡 옆 노천탕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며, 물놀이와는 또 다른 깊은 휴식을 제공합니다. 특히 한여름 밤에 즐기는 야간 노천탕은 조용한 숲의 소리와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쿠로카와는 마을 전체가 전통 양식으로 조성되어 있어 ‘일본 속 작은 에도시대’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도 줍니다. 거리 곳곳에는 전통 찻집, 기념품 가게, 유카타 대여점 등이 있어 낮에는 산책하며 일본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등불 축제’와 지역 특산물 마켓도 열려, 이색적인 여름 온천 여행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쿠로카와는 조용한 힐링과 전통 일본 문화를 함께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되는 여름 온천 명소입니다.

바다와 함께하는 온천, 시즈오카 아타미 온천

아타미 온천(熱海温泉)은 도쿄에서 열차로 약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도심 근교 온천 명소입니다.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이곳은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바다 수영과 온천욕을 연계해 색다른 일정을 구성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타미는 ‘해수욕 + 온천’이라는 조합이 가능한 드문 지역입니다. 낮에는 아타미 해수욕장에서 해수욕과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저녁에는 바다가 보이는 노천탕에서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여름철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기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이 지역은 다양한 가격대의 숙박 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자유여행자부터 가족, 커플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으며, 특히 뷰 좋은 오션뷰 료칸이 많아 여름철 커플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아타미는 여름철에 ‘해상 불꽃놀이 축제’로도 유명합니다. 7~8월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열리는 불꽃놀이와 야시장 분위기는 일본 여름의 정수를 느끼게 해주며, 온천 여행에 특별한 재미를 더해줍니다.

도쿄 근교라는 점에서 접근성도 좋고, 일정이 짧아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여름 시즌 일본 여행지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매우 추천할 만한 온천 지역입니다.

일본 온천 여행은 더 이상 겨울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홋카이도의 시원한 기후, 쿠로카와의 자연 속 정취, 아타미의 해변과 불꽃놀이처럼, 여름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온천 여행지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혼잡한 성수기를 피하면서도 더 여유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여름철 일본 온천 여행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새로운 계절의 온천 매력을 직접 체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