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획할 때 일정을 효율적으로 짜는 일은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일상화된 지금, 여행 일정 앱은 일정을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구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핵심 도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정 앱 3가지인 ‘트리플’, ‘마이리얼트립’, ‘스투비플래너’의 기능, 장단점, 사용 목적에 따른 추천 유형까지 상세히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자신에게 맞는 여행 앱을 선택해 보다 스마트한 여행 준비를 해보세요.
사진: Unsplash의Jeyakumaran Mayooresan
트리플 – 자동 일정 추천의 강자 (트리플)
트리플은 최근 몇 년간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일정 앱 중 하나로, 특히 초보 여행자나 간편하게 일정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트리플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 추천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여행할 도시와 기간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인기 명소, 맛집, 활동 등을 자동으로 배열하여 일정을 제안해 줍니다. 이 앱은 항공권, 호텔, 교통편 정보를 연동할 수 있어 여행 준비 전반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약한 항공권이 이메일로 전송되면 트리플에서 자동으로 인식해 일정을 업데이트하고, 숙소 정보도 함께 저장됩니다. 여행 당일에는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명소, 맛집, 환전소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해줘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또한 트리플은 환율 계산기, 번역기, 날씨 정보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앱 없이도 대부분의 여행 관련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적인 여행 도우미 역할을 합니다. 단점으로는 일정 순서를 세부적으로 조정하거나, 소요 시간, 이동 거리 등을 자동 계산해 주는 기능은 부족해 일정 최적화가 필요한 고급 사용자에게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이리얼트립 – 맞춤형 투어와 결합된 일정 기능 (마이리얼트립)
마이리얼트립은 원래 자유여행 상품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일정 관리 기능까지 추가하여 여행 계획의 모든 과정을 통합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기능은 단순히 일정을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일정에 맞는 현지 체험, 투어, 식당 등의 콘텐츠를 연결해 주는 기능입니다. 일정 UI는 지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장소 간의 위치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위치를 기준으로 동선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행자와의 일정 공유 기능도 뛰어나,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과 함께 앱을 통해 일정을 수정하거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마이리얼트립은 투어 상품과의 연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항공권이나 호텔 등의 외부 일정 연동 기능이 부족하고, 전반적인 UI 반응 속도가 느릴 때가 있어 직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여행 계획 관리’보다는 ‘체험 중심 여행 계획’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투비플래너 – 배낭여행 특화 일정 툴 (스투비)
스투비플래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플래너'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전문 일정 제작 플랫폼입니다. 특히 유럽 여행에 특화되어 있어 배낭여행자나 장거리 루트를 계획하는 여행자들에게는 필수 도구로 여겨집니다. 철도, 버스, 항공 등 도시 간 이동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고, 체류일과 소요 시간을 타임라인에 표시하여 복잡한 유럽 일정을 간편하게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도시마다 '1일 일정 템플릿'을 참고하거나, 다른 사용자들이 공유한 일정을 복사해 자신의 계획에 활용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일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스투비에서 제공하는 루트 자동 정렬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단점은 다소 올드한 UI입니다. 최근 트렌디한 앱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스투비의 디자인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모바일보다는 데스크톱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나 국내 여행에는 기능이나 데이터가 부족해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여행 일정 앱을 잘 활용하면 복잡한 계획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여행 중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트리플은 간단한 사용성과 자동 일정 추천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하고, 마이리얼트립은 현지 투어나 체험 위주의 여행자에게 맞으며, 스투비는 유럽 배낭여행처럼 이동 루트가 복잡한 장거리 여행자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앱을 선택해, 이번 여행 준비를 더욱 스마트하게 시작해 보세요!